커피와 나1 coffee for the soul 요즘 들어 부쩍 어쩌다 커피를 좋아하게 됐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사실 저의 경우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너무도 명확합니다. 어떤 일들은 혹은 어떤 사람은 어디서부터 이렇게 좋아졌는지 불명확한 경우가 더 많습니다만.. 유독 제게 커피만은 또렷합니다. 당신은 어쩌다 커피를 좋아하게 되셨습니까? 뿌옇고 또렷한 그날의 기억 제가 기억하는 저의 첫 커피는 여덟 살 무렵입니다. 예전에는 집집마다 커피, 설탕, 프림을 담아두는 용기들이 있었습니다. 아마 기억하시는 분들도 있으시겠지요. 집에 손님이 오시면 어른들은 으레 식탁 위에 진열되어있는 커피 보관용기의 뚜껑을 엽니다. 그리고 커피를 포함한 간단한 다과상을 만들었습니다. 다양한 파스텔컬러의 반달 모양 커피포트에 물을 받아 가스레인지에 올려두고 삑- 하는 소.. 2022. 4. 6. 이전 1 다음